너무하다 싶을 만큼 힘들어서 누구도 몰래 울곤 하는 날이 있잖아요.

그럴 때 일수록 여느 때처럼 따뜻한 물에 오래 씻고 딸기주스 하나 사서 마시면 또 하루치의 버틸 힘이 생기거든요.

뻔한 말이지만 금세 지나갈 거에요.

뭐라도 하지 않으면 너무 불안해도, 괜찮다는 말이 하나도 안 들려도, 그냥 깨끗하게 씻고 달콤한 거 마셔요.

그렇게 천천히, 갓난아기 걸음마처럼 조금씩 뚜벅뚜벅 행복해지면 되는 거에요.

- 하태완 저, <우리의 낙원에서 만나자> 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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